KCC의 2008년 3ㆍ4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8,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인한 매출원가 증가로 영업이익은 22.9% 하락한 1,229억원, 당기순이익은 8.7% 감소한 1,5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KCC는 도료, 유리, PVC 가공제품 등에서 국내 1~2위의 절대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판유리의 경우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해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안정적인 수요처를 선점한 상태다.
또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도료, PVC 등 유기화학 제품군의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이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KCC는 최근 에스이피와 미국의 칼텍에 각각 1,379억원, 409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신성장 동력원으로 평가받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한 것. 신규 사업의 기술적 인정과 함께 성공적으로 새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유가증권 보유로 자산가치 및 재무 안전성도 높은 편이다.
단 국내ㆍ외 장기 경기침체로 주요 전망 산업인 건설, 자동차 등의 업황 위축이 관건이다. 건축 자재, 판유리, PVC 등은 건설 경기 변동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경제 불황으로 인한 건설 경기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