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인사 다각 접촉 나서박찬종 전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년여의 일본 생활을 접고 귀국한 박 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pcj21.com)를 통해 각종 정치사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며 조심스럽게 정가를 노크하고 있다.
그는 특히 17일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한일어업협정 파기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가두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차기 대선정국이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 점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활로 모색을 위한 정지작업 차원에서 정치권 안팎의 인사를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만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 향후 대선구도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박 전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로는 야당이 대선승리를 확실히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영남권 후보론'을 포함, 대선 필승 카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