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6억2천만불 줄어올들어 우리나라의 대선진국 무역적자가 크게 늘고 그동안 호조세를 보이던 대개도국 무역흑자도 대폭 줄어드는 등 적자기조가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4일 발표한 「1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8.1%감소한 91억2천2백만달러, 수입은 3.9% 증가한 1백25억1천5백만달러로 33억9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38억9천8백만달러, 수입은 73억7천5백만달러로 나타나 무역수지적자가 34억7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28억3천2백만달러에 비해 6억4천5백만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개도국에 대해서는 수출 52억2천4백만달러, 수입 51억4천1백만달러로 흑자규모가 8천3백만달러에 머물러 96년 1월의 7억8백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경우 주력품목인 반도체가 42.0% 감소한 12억6천9백만달러에 그쳤고 자동차도 42.9%나 줄어든 4억3천8백만달러에 머물렀다.<손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