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팔 정면충돌' 중동수출 위축우려

'이-팔 정면충돌' 중동수출 위축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중동지역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무역업계는 양국이 전면대결로 치닫자 전쟁 당사국은 물론 요르단·레바논 등 인근 지역에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등 파장이 번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동하고 있는 요르단 노블루스 지역의 합작공장은 정상영업이 어려운 상태다. 특히 요르단 주재 지사나 상사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현지 에이전트의 판매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충돌이 발생, 주력 판매품목인 자동차 및 부품·타이어·전기전자제품·생활용품의 판매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했다. 또 이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커 국내기업들의 수주타격도 예상된다. 요르단의 경우 이달 말로 예정된 요르단 최대규모 댐인 위더댐 프로젝트(2,200만달러 규모) 입찰일정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건국에 앞서 추진하고 있는 발전설비·제철소·건설 등 인프라확충 사업이 보류되거나 중단위기에 처해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사업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KOTRA는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과 전 아랍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업계의 적절한 대응책을 주문했고 종합상사들은 주재원들에게 불필요한 출장을 자제하도록 지시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임석훈기자 입력시간 2000/10/13 18: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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