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3언더 공동48위

■ 프라이스닷컴오픈 1R

나상욱(22ㆍ코오롱)이 미국PGA 정규투어 복귀 무대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경기를 무난하게 치러냈다. 나상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캐년스TPC(파71ㆍ7,193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2개, 보기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2부투어 우승의 상승세를 살려내지는 못했으나 5개월 이상의 공백기를 고려할 때 비교적 무난하게 경기를 치러낸 셈. 나상욱은 올 시즌 초 손가락 부상으로 메디컬 익스텐션(Medical extensionㆍ일종의 병가)을 신청, 지난 5개월여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지난 달 말 한국오픈에 이어 지난 주 PGA2부투어인 내이션 와이드 투어 마크 크리스토퍼 채리티 클래식에 출전, 샷 감을 조율했다. 지난 주 대회에서는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한 바 있다. 정규 투어 복귀 전 첫날인 이날도 비거리 301.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86%로 정확성을 겸비한 장타를 휘둘렀으며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도 78%로 샷 감각이 좋았다. 그러나 퍼트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버디 기회를 더 살려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그는 파4의 17번과 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낚았지만 6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이었던 파4의 9번홀에서 이글을 낚아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짐 퓨릭(미국)도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언더파를 쳐 나상욱과 함께 공동 48위가 됐다. 선두는 나상욱과 같은 코스에서 버디만 8개를 잡은 봅 트웨이(미국)와 서머린TPC(파72ㆍ7,243야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6개를 기록한 스티브 플레시로 나란히 8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1,2라운드를 캐년스TPC와 서머린TPC에서 번갈아 치르고 3,4라운드는 서머린TPC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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