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증권교실] 고점 돌파시 투자전략

일반투자자가 주식투자에서 가장 답답한 때가 내다판 주식이 계속 오르는 경우다.상승세를 나타내는 종목을 어쩌다 샀지만 전고점까지 다가오면 일단 팔았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야지 하는 심정이 된다. 신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추가상승을 기다리지 못한채 팔아버리는 것. 그러나 주가는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을 차버린(?) 투자자의 마음속을 알기라도 하듯이 팔자마자 천정부지로 치솟아 버린다. 투자자들은 땅을 치게 된다. 대다수 일반투자자들은 이런 그릇된 투자습관으로 대세상승기에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말 주식투자를 시작한 기관투자가들이 80%이상의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이 수익을 내려면 급등장에서 주가가 고점을 뚫을 경우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르는 것은 수익성이 좋기 마련이고 고점을 뚫으면 저항선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대표적인 급등주인 LG정보통신의 주가움직임을 예로 들어보자. 지난 17일 전고점인 6만4,500원을 돌파한 LG정보통신의 주가는 이후 8만8,300원까지 단숨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고점을 돌파한 후에도 25%이상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이제 다시 조정을 받으며 소폭 조정을 받고 있는데 일반 투자자라면 고점돌파때 저점 매수를 노리고 팔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 이런 경우는 장기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고점을 뚫었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등의 이유가 없다면 작은 등락은 있더라도 결국은 큰 보답을 받게 된다. 최근 중가 우량주로 각광을 받는 SK를 보면 지난 5월말 직전 고점을 뚫은 후에도 주가가 30% 추가적으로 올랐음을 알수 있다. 이경우에도 조정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서울증권의 투자분석팀 이재구(李在久) 과장은 『이론상으로는 큰 폭의 상승이후 조정을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개별 종목은 다를 수가 있다』고 강조한다. 李과장은 『개별종목중에서는 고점돌파후 쉼없이 올라 살 기회를 주지 않는 급등주가 있다』며『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급등주가 아니더라도 만약에 대비해 일시적인 손해를 두려워하지 말고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고점을 뚫으면 조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보유하라. 고점을 뚫으면 주가는 거기서부터 30%정도는 추가로 오른다는 것이 증권시장의 통설이다. 급등주와 점진적인 상승주를 구별할수 없는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충고다 .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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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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