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리딩투자證, 영창 인수전 "유리한 고지"

경쟁 5개 사업자 중 입찰가 최고액 써내<BR>내달 3일 우선협상자 복수로 선정 가능성

리딩투자證, 영창 인수전 "유리한 고지" 경쟁 5개 사업자 중 입찰가 최고액 써내내달 3일 우선협상자 복수로 선정 가능성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법정관리 중인 영창악기 인수를 놓고 5개 사업자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수금액측면에서 리딩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창악기(법정관리인 이호석)의 한 관계자는 26일 “인수희망 사업자 가운데 현대산업개발ㆍ우리은행ㆍ리딩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리딩투자증권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다“며 “이밖에 ㈜세정, 삼라건설, 삼원가든, 상우F&I 등도 모두 청산가치 이상의 입찰가격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영창악기의 청산가치는 300억~4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영창측은 다음달 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양해각서(MOU) 체결 및 실사, 본계약 체결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통상 2~3주 정도 걸리는 실사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본 계약은 이르면 4월말까지는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우선 협상대상자가 경우에 따라서 복수 형태로 선정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방법원의 한 관계자는 “가격에 대한 배점이 가장 높긴 하지만 이밖에 사업 존속 여부, 고용 승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만큼 최종 판단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게 된다”고 밝혔다. 즉 리딩투자증권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기는 했지만 악기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는 만큼 또 다른 사업자도 함께 추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간사인 안진회계법인이 5개 사업자들의 입찰 제안서를 받아 검토 중인 가운데 각각의 입찰서에 대한 채점을 진행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중 법원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현재 영창 인수에 참여한 업체들의 경우 광주 소재의 삼라건설은 지난해 건전지업체 벡셀을 인수하는 등 인수ㆍ합병에 적극적인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세정은 ‘인디안‘, ‘니’ 등 의류를 생산하는 세정그룹이 지난 2001년 설립한 악기 제조업체다. 또 상우F&I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기업구조조정 전문 회사고, 삼익악기의 주요 주주이기도 한 삼원가든은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음식점 법인이다. 지난 2004년 영창악기를 인수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합병 불허 판정을 받은 삼익악기는 공정위 판결에 불복, 서울 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입력시간 : 2006/0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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