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둑] 이창호 올해 수입 4억원

바둑세계 부동의 1인자인 이창호 9단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약4억원을 번 것으로 한국기원 집계결과 나타났다.李9단은 지난 5월 끝난 서울경제신문 주최 제9기 동양증권배 결승5번기에서 유창혁 9단에게 승리,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차지했으며 8월에 벌어진 제10회 후지쓰배 결승전에서도 중국 바둑계의 1인자 창하오 8단을 눌러 우승상금 2,000만엔(2억원)을 차지했다. 또 국내대회에서도 지난해 스승 조훈현 9단에게 빼앗겼던 한국일보사 주최 SK배 명인전 타이틀을 탈환하는 등 국내대회 10개 타이틀을 차지하며 11월말까지 총3억9,864만6,500원의 상금 및 대국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오는 21일 끝날 예정인 제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오픈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도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면 2억원의 우승상금이 더해져 올해 수입은 6억원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IMF 경제위기 이후 각종 국내외 기전규모가 대폭 축소돼 李9단의 수입은 지난해 9억3,000만원에 비해 거의 3분의2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14억5,000만원을 벌어 세계바둑사상 최고의 수입을 기록한 조치훈 9단은 올해에도 3년 연속 「대삼관」제패 등에 힘입어 소득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대회 타이틀이 없으면서도 趙9단의 수입이 李9단에 비해 두배 이상이 되는 이유는 일본 국내기전의 우승상금이 웬만한 세계대회 우승상금보다 많기 때문이다. 한편 11월말까지 상금순위 2위인 조훈현 9단은 1억3,300만원, 3위에 오른 유창혁 9단은 1억3,199만5,000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고 4위 이하는 1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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