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담배인삼공사] 8월께 주식공모

 - 해외 DR발행등 정부지분 25~30% 연내매각 -정부는 1조원 규모의 담배인삼공사 보유지분 가운데 25~30%를 연내에 국내 공모와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올해 3·4분기 중 담배인삼공사 보유지분 15% 상당을 기관투자가와 일반인들에게 공모한 후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0% 이상은 해외로드쇼 등을 거쳐 4·4분기 중 해외 DR 형태로 매각키로 했다. 김우석(金宇錫) 재경부 국고국장은 『정부의 민영화계획에 따라 올해 25% 이상의 담배인삼공사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국내 증시상황과 해외시장 여건에 따라 올해 지분매각 규모가 35%선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34.4%인 정부지분 외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소기업은행 보유지분도 일부 포함시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경부는 1단계로 5, 6월 중 주간사회사를 선정, 공사의 기업가치 분석과 유가증권 신고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8월께 주식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예정돼 있는 해외 DR 매각은 증시상장 후 주가가 형성되면 이를 근거로 해외 매각가격을 결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DR 발행에는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매각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담배 관련 기업들도 원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국내 증시상장과 해외 DR로 올해 25~35%의 담배인삼공사 지분을 매각하고 2000년에는 동일인 지분한도와 담배제조독점권을 인정한 담배사업법을 개정, 잔여지분을 완전히 매각할 계획이다. 金국장은 공기업 해외매각을 보류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2000년까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과 은행출자분을 매각해 담배인삼공사를 완전 민영화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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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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