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제당 「컨디션」/피곤한 아빠의 아침 축구 약속(CF이야기)

◎가족 소중함 강조 잔잔한 감동제품을 사달라고 주장하는 대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제일제당의 컨디션 CF 「아침의 약속」편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 어린 아들이 길 밖에 나와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 지친 모습으로 귀가하다 아들을 만난 아버지. 『어! 아니 너?』 『아빠 내일아침 축구하러 가는 거지요』 『물론이지』부자간의 잔잔한 대화가 이어진다. 「고공침투」, 「아차!」 등의 컨디션시리즈 광고를 선보였던 제일제당은 이번엔 부자간의 약속을 주제로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신세대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점에서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주장하기 보다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가정의 소중함을 통해 잔잔한 여운을 남기려 했다는 것이 제작사인 제일보젤측의 설명. 아버지라는 존재가 이미 가부장적인 위치에서 돈벌어오는 사람으로까지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침의 약속」편은 참다운 아버지상은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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