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분할' 얄타회담 주역 손자들 모인다

내달 '92년 유럽통합 조약' 서명장소 네덜란드서

2차대전 말기 유럽 분할을 논의했던 얄타회담의 주역인 미국, 영국, 소련 등 3국 수뇌부의 손자들이 오는 10월1일 네덜란드에서 만난다.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 총리와 똑같은 이름의 손자와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의 손자 커티스 루스벨트, 스탈린의 손자 예브게니 주가쉬빌리가 10월1일 네덜란드 림뷔르흐주 마스트리히트에 있는 거버넌스(Governance)대학원을 나란히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학교측이 31일 밝혔다. 학교측은 크림반도 얄타가 45년 세 사람이 만나 유럽의 분할 문제를 논의한 곳이라면 이곳 마스트리히트는 92년 유럽 15개국이 유럽연합(EU) 조약에 서명한 유럽통합의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 사람은 10월 회동에서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유럽대륙의 현상황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학교측은 전했다. 이 대학원은 정치 분석과 통치 분야의 국제적 연구자와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이 지역 여러 대학 교수진과 직원들의 공동 참여로 올해 초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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