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인 생산자 물가가 두달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박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은 9월 생산자 물가가 전달에 비해 0.4% 올라 8월(0.3%)에 이어 두달째 상승했다고 6일 발표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의 수요가 추석 특수로 늘어났으나 태풍 등으로 공급이 줄어 채소ㆍ곡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공산품도 원유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1.8%, 화학제품은 0.6%씩 올랐으나 금속제품은 0.3% 내려 평균 0.4% 뛰었다. 서비스 부문은 운수ㆍ금융 부문이 0.1, 0.4%씩 내렸으나 점포임대료(0.8%), 건축설계ㆍ감리비(2.7%)가 올라 평균 0.3%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1~3개월후 소비자 물가도 그 만큼 상승 압력을 받게 돼 물가 전반의 상승압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올해들어 생산자물가는 1~5월에 전월대비 0.6~1%씩 올랐다가 6~7월 0.2~0.3 %씩 하락했으나 8월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