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0년 2,000만대 수출 목표"

권역별 특화로 美·유럽시장 적극 공략<br>엑셀 183만대 '최다'…엑센트·베르나順

현대자동차가 오는 2010년 ‘글로벌 톱 5’진입과 동시에 수출 2,000만대를 돌파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었다. 현대차는 28일 오전 11시 울산 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지난 76년 이후 누적집계 수출 1,000만대 기념식을 갖고 향후 6~7년내 2,000만대 수출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본지 7월2일자 11면 참조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120만대 수출에 이어 매년 130~150만대를 수출, 2010년 수출 2,00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76년 에콰도르에 고유모델인 포니 6대를 수출한 이후 88년 100만대, 98년 500만대 수출을 달성한데 이어, 불과 5년 7개월만에 1,000만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의 누적 수출 1,000만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815억9,972만6,000달러에 달하며 수출국 숫자는 193개국, 세계 각지의 판매 딜러수는 5,000여개에 달한다. 지난 76년 이후 수출 차종별로는 ▲엑셀 183만3,467대 ▲엑센트 114만3,083대 ▲베르나 95만7,769대 ▲아반떼XD 70만8,913대 ▲아반떼 64만4,475대 ▲산타페 57만9,681대 ▲EF-쏘나타 53만3,800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81만6,916대로 ▲서유럽 260만2,284대 ▲아프리카ㆍ중동 96만4,641대 ▲아시아.태평양 87만123대 ▲중남미 75만6,557대 ▲캐나다 74만6,044대 ▲동유럽 24만3,435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수출 1,000만대를 면적과 길이로 비교하면 차량 1대의 폭을 1.8m, 길이를 4.5m로 가정할 경우, 연이어 펼쳐 세운 면적은 여의도(89만평)의 27배에 달하고, 일렬로 세울 경우 지구 둘레(4만㎞)를 한바퀴 돌고도 한반도를 남북으로 2번 반 더 왕복하는 거리가 된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90년대 후반부터 해외업체들의 기피지역이 된 팔레스타인ㆍ아프가니스탄ㆍ이라크 등 전쟁지역을 수출 전략지역으로 삼아 세계 곳곳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알리는데도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권역별 현지 판매 본부를 통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9년이후 정몽구회장의 품질경영 선언이후 수출 1,000만대 돌파 신화를 창조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차는 앞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의 자동차를 권역별 소비자 취향에 맞게 만들어 글로벌 톱 5진입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수출 1천만대 달성에 기여한 한일이화㈜ 등 10개 협력업체에 감사패가, 현대차 직원 중 생산ㆍ품질ㆍ연구개발ㆍ마케팅 등 분야별 유공자 20명에게 공로패가 각각 수여됐으며 프랑스로 가는 수출 1,000만호인 ‘투싼’이 선적됐다. 기념식에는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해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등 임직원 및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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