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월 승용차 내수정상은 누구

◎마지막날까지 판매 실적 공개않고 현대­대우 경쟁사 실적파악 신경전승용차 내수정상은 누구인가. 맏형인 현대와 막내인 대우자동차가 4월 결산을 하루남긴 30일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했다. 지난 29일까지 승용차 판매실적은 현대가 약 4만대 정도, 대우는 3만5천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은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경전의 결과다. 기아는 1만7천4백74대를 판매했다. 현대와 대우는 이날 4월마감 실적파악으로 어느때 보다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런 저런 경로로 파악한 실적이 모두 틀려 『한보청문회를 보는 것처럼 진실파악이 어렵다』고 말하기도. 지난 10년간 내수정상을 지켜온 현대는 대우가 3개 차종을 잇달아 내놓고 「4월정상」을 공언하면서 1위 아성을 넘보자 실적공개를 전면차단하고 대우의 실적파악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대우도 현대의 판매실적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마찬가지. 대우 관계자는 『단기전에 승부를 내는 것보다 길게 보고 대처하자는게 우리의 기본전략이다』며 『4월이면 더 좋고 그게 안되면 5월에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승용3사가 무이자할부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한 회장단의 약속까지 무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4월 내수시장의 최강자는 1일 휴무에 따라 2일 정확하게 밝혀질 것이다. 하루의 실적을 놓고 벌이는 이같은 신경전은 곧 내수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는 증거가 아닐까.<정승량>

관련기사



정승량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