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은 고(故) 전락원 회장의 아들 전필립(사진) 부회장이 오는 11일 정식으로 그룹 회장직을 승계한다고 8일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창업주인 고 전락원 회장 1주기가 지남에 따라 11일 고인의 장남인 전 부회장의 그룹 회장직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그룹의 향후 사업계획과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청사진도 함께 발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그룹은 12개의 영리법인과 4개의 비영리법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영리법인은 각각 전문경영인들의 독립경영 체제로 이뤄져 있다. 현재 3,0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는 이 그룹은 작년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회장 자리가 공석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전 부회장이 회장의 역할을 수행해 왔고, 계열사들도 전문경영인들의 독립경영 체제로 돼 있어 경영방식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