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등 차입금을 사용치 않는 무차입 기업들의 경상이익률이 국내 제조업 평균보다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기업경영분석 조사대상 제조업체 3,235개사 가운데 장단기 차입금(회사채 포함)이 전혀 없는 357개 무차입 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0.8%에 달했다.
이는 1,000원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108원을 남겼다는 뜻으로 조사대상 제조업체의 평균 매출액 경상이익률 4.7%에 비해 2.3배나 높은 수준이다. 경상이익률은 회사가 순수한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수익(이자, 배당금 등)과 비용(지불이자, 할인료 등)을 가감해 산출한 것으로 기업 수익성을 평가하는 잣대다.
무차입 기업의 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일반관리비 등을 뺀 이익률)은 10.3%로 제조업 평균(6.7%)의 약 1.6배 수준이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