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 공화당 전당대회의 여파로 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72.50포인트(0.71%) 내린 10,122.5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5.60포인트(1.37%) 하락한 1,836.4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62포인트 (0.78%) 내린 1,099.15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8억4천838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9억8천692만주로 각각 10억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빈약한 거래량을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279개 종목(37%)이 상승한 반면 1천991개 종목(57%)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977(30%), 하락 2천92개(6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공화당의 맨해튼 전당대회로 상당수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뉴욕 국제유가의 하락과 미국 소비자지출의 증가 등 호재도 매수세를 끌어들이지 못했다.
반면 미국인들의 7월 개인 소득이 월가의 예상 보다 낮은 0.1%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그쳤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가 오히려 좀더 시장흐름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오는 9월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은 지난주말에 비해 1.91% 하락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시스코시스템, 델도 각각 0.58%, 2.26%, 0.11%의 하락세를기록했고, 텍사스인스투르먼트와 제너럴일렉트릭 역시 3.10%와 0.61%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98.46으로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