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컴퓨터등 첨단제품 중심신바,인조장섬유등은 밀려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의 10대 수출상품 절반이 바뀌었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10대 수출상품은 수출액 기준으로 반도체ㆍ자동차ㆍ컴퓨터ㆍ무선통신기기ㆍ선박ㆍ석유제품ㆍ합성수지ㆍ영상기기ㆍ철강판ㆍ의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수출액 760억1,200만달러의 55.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82년 10대 수출상품 가운데 의류ㆍ선박ㆍ철강판ㆍ반도체ㆍ영상기기 등 5개 상품만이 현재까지 남아 있고 나머지는 모두 바뀐 것이다.
82년 당시 수출액 순위 6위였던 반도체가 현재 1위로 올라섰고 10대 품목 안에 들지 못했던 자동차ㆍ컴퓨터ㆍ무선통신기기가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또 당시 수출액 1위였던 의류는 10위로 처지고 10대 상품이었던 신발ㆍ인조장섬유ㆍ음향기기ㆍ기타섬유제품ㆍ레일 및 철구조물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10년 전과 비교해도 10대 수출상품 중 반도체ㆍ의류ㆍ선박ㆍ철강판ㆍ컴퓨터ㆍ자동차 등 6개 품목만이 남아 있어 최근 10년 동안에도 주력 수출상품의 변화가 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극수 무역협회 팀장은 "20년 동안 수출규모가 양적으로 커졌을 뿐만 아니라 질적 변화도 컸다"면서 "주력상품이 섬유ㆍ장치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그만큼 산업구조가 고도화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수출상품 구조에서 10대 상품 비중이 80년 47.5%에서 올 상반기 55.3%로 높아지고 특히 반도체가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특정 상품의 수출의존도를 높여 시장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올 상반기 10대 수출 상품(단위:백만달러, %)
순위 품목 금액 비중
1 반도체 7,767 10.2
2 자동차 6,507 8.6
3 컴퓨터 6,442 8.5
4 무선통신기기5,735 7.5
5 선박 5,102 6.7
6 석유제품 2,868 3.8
7 합성수지 2,353 3.1
8 영상기기 1,864 2.5
9 철강판 1,809 2.4
10 의류 1,601 2.1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