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시장에서는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HDTV(고선명TV), DVD(DIGITAL VERSATILE DISC), LCD(액정화면)모니터가 각광을 받는다.」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차세대 미국수출 5대 유망품목에 디지털 캠코더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가전시장이 아날로그 방식의 제품에서 디지털 방식의 제품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며 『차세대 소비시장을 주도할 청소년층은 디지털 가전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현재 5% 수준에 머물고 있는 디지털 방식의 가전제품이 앞으로 3~5년안에 보편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미국의 가전시장 규모는 84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디지털 캠코더, HDTV, DVD 3개 품목은 약 50억달러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일본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해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방식의 가전품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상표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캠코더= 2001년까지 300만대 이상의 판매 신장세가 예상된다. 현재는 일본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의 9%가량이 조만간 디지털 캠코더를 구입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HDTV= 지난해 첫 공중파 방송이후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2억5,000만대의 재래식 TV중 2억3,000만대가량이 2010년 안에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카메라= 98년 120만개의 수요가 발생했으나 2001년에는 가격하락과 함께 380만개이상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DVD= 97년 기준으로 DVD플레이어는 미국 가정의 1%만이 소유하고 있으나 2003년에는 28%, 2006년에는 43%까지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CD모니터= 여타 디지털 제품과 같이 3~5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이며 오는 2002년 디스플레이 시장의 11%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보여진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