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브라질 해상유전에서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갔다. SK에너지는 지난 7년간 탐사해온 브라질 BMC-8광구(사진)의 생산을 브라질 정부가 승인함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동쪽 250㎞ 해상에 있는 BMC-8광구는 5,600만배럴의 매장량이 확인된 상태인데, 지분 40%를 갖고 있는 SK에너지측의 보유분은 2,240만배럴이다. 이에 따라 BMC-8광구가 앞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SK에너지는 이 광구에서 하루 최대 1만6,000배럴의 지분원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홍윤기 SK에너지 석유개발사업운영팀 부장은 “SK는 지난 2000년부터 미국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데본에너지와 함께 이 광구의 개발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7년간 원유를 생산하게 되며 생산된 원유는 10월 초부터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장은 “현재 SK에너지가 7개국 8개 광구에서 생산하고 있는 지분원유는 하루 2만배럴이지만 브라질 광구 생산이 본격화되는 연말에는 3만6,000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현재 BMC-8광구외에도 BMC-30, 32 광구에서도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 부장은 이어 “SK의 해외자원개발은 지난 98년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경영 추진방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남미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ㆍ카자흐스탄 등 카스피 연안국 등 신규개방 지역 등을 중심으로 자원개발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에너지는 현재 전세계 14개국 26개 광구에서 탐사ㆍ개발ㆍ생산 활동을 전개 중이며 5억1,000만 배럴의 지분원유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