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경제전망치 상향조정/민간경제연

◎성장 5.8% 경상적자 1백70억불선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5.4%를 기록하자 각 민간연구소들이 올해 초 내놓은 경제전망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97, 98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3월 발표치인 5.0%에서 5.8%로,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2백억달러에서 1백70억달러로 각각 수정했다. 또 소비자 물가는 당초 예상(5.0%)보다 낮은 4·7%로 수정, 물가안정 지속을 예측한 반면, 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고용 감소추세를 반영해 실업률은 2.8%에서 3.2%로 상향조정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올초 성장률을 5.7∼5.9%로 전망, 5.7%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으나 최근 이를 5.9%로 확정 발표했다. 특히 현대연은 경기회복시점으로 보고 있는 3·4분기중 성장률이 6.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과 대우경제연구소는 연간 성장률을 연초 각각 5.7%와 4.7%로 전망했으나 6월초 수정작업을 거쳐 이를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98년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7.2%에 달할 것으로 전망, 내년부터 엔화강세와 대선후 투자심리 안정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는 엔화는 올 연말 달러당 1백5엔까지 절상되는데 이어 내년 연말까지는 1백엔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수출 호조로 내년 경상적자가 1백20억달러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엔 대선이후 물가안정세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자물가도 4.5%상승에 그치고 유통시장 개방효과로 물가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삼성연은 경기 회복세가 노동시장에 반영되기까지 6개월가량 시차가 필요하다고 지적, 내년 실업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인 2.7%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신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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