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EU, 對中 통상압력 여전

“위앤貨 절상폭 작아 효과 미미”인식 확산<BR>美, 중국산의류 추가 수입제한 조치 통보<BR>EU도 쿼터량 초과한 스웨터 수입 중단


美·EU, 對中 통상압력 여전 “위앤貨 절상폭 작아 효과 미미”인식 확산美, 중국산의류 추가 수입제한 조치 통보EU도 쿼터량 초과한 스웨터 수입 중단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관련기사 • 부시, 후주석에 추가절상 요구할듯 중국의 전격적인 위앤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중(對中) 통상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위앤화 절상 폭이 미ㆍEU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절상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산 의류에 대한 추가 수입 제한 조치를 중국에 통보해왔다. 이번에 추가 수입 제한이 추진되고 있는 품목은 모직바지로, 이는 현재 미ㆍ중간 수입 제한 협상이 진행중인 7개 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중국측이 강하게 반발하자 미 상무부는 일단 이달말까지 추가 수입 제한 조치 최종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충취안(崇泉)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재 중국산 섬유류 7개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놓고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추가 수입 제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자유무역 정신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양국간 섬유류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내에서 위앤화 절상에 따른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위앤화 절상 발표 다음 날인 22일 위앤화 가치가 오히려 달러 당 8.111위앤으로 절하되자 중국 정부의 시장 통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이번 조치가 위앤화 추가절상을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섬유협상을 위앤화의 추가절상 요구와 연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며 “위앤화 절상폭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재를 뿌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U도 중국산 스웨터의 수입을 중단했다. 이번 수입 제한 조치는 지난 달 10일 중국과의 섬유 쿼터 합의에 따른 것으로, 당시 합의에 따르면 올해 EU에 대한 중국산 스웨터 수출은 1억8,150만벌을 넘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EU 관계자는 7월 중순 이미 중국산 제품의 수입 규모가 쿼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위앤화 평가 절상에도 불구하고 EU가 기존 쿼터량을 고수해 결국 수입이 중단됐으며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에 추가 절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07/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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