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캐주얼 새 브랜드 출시<br>브랜드별 리뉴얼·유통망 확대··· '로엠' 매출 800억원 초과 달성
| 점포 재정비와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로엠' 명동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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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와 블랙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커스튬 주얼리 매장‘클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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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그룹 패션부문은 하반기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을 동반하는 확장’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의류상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시장 기회가 많은 진 캐주얼, 스포츠, 주얼리 부문에 신규 브랜드 출시 및 자원투자를 집중하고, 브랜드별 리뉴얼 작업과 신규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질적ㆍ양적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하반기에 라이센스로 전개하는 진 전문브랜드인 ‘지스타’와 고품격 캐주얼 브랜드 ‘프리치’를 각각 8월과 9월에 론칭하는 한편 주얼리 브랜드도 새로 선보일 계획으로 있다.
이랜드는 현재 유아동복, 내의, 여성복, 영캐주얼, 스포츠, 주얼리 및 잡화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전 부문을 망라하고 있다. ㈜이랜드, ㈜이랜드월드, ㈜데코, ㈜네티션닷컴 등 4개 패션 자회사를 통해 55개 브랜드(유통사업부문 PB제외)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엠’은 상반기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35% 가량 성장했다. 특히 월 평균 매출 1억원을 넘는 매장수가 15개에 달했다. 로엠은 하반기에 점포 재정비와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1억원대 매장수를 더욱 늘리고 점당 효율을 높여 매출 목표 800억원을 초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베이비헌트’에서 최근 브랜드명을 바꾼 ‘헌트키즈’는 주타깃을 유아동에서 아동으로 좁히고 매장 리뉴얼이 한창이다. 전체 240여 매장 가운데 15개 매장이 리뉴얼 오픈, 기존 매장에 비해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헌트키즈는 하반기에도 매장 리뉴얼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안으로 매장의 50% 이상을 바꿀 계획으로 있다.
여성복 브랜드 ‘데코’는 올 1분기에 흑자 전환한데 이어 2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9월 이랜드에 인수된 이후 3년 가까이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에 주력해온 결과다. 이는 ‘아나카프리’ 등 할인점과 아웃렛을 중심으로 전개중인 브랜드 매출이 크게 신장했기 때문. 아나카프리는 지난해 89%의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매출이 84% 가량 늘었다.
데코는 할인점 유통의 여성복 비중 증가와 매출 호조에 따라 향후 수익 구조가 더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해외 생산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고 자사 유통을 통한 재고 소진과 고정비 축소 등 효율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27.8% 신장한 1,050억원의 매출과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클루' 커스튬 주얼리 선두주자로
이랜드가 지난해 4월 론칭한 커스튬 주얼리 브랜드 ‘클루’는 프랑스 직수입 제품부터 국내에서 자체 디자인한 상품 라인에 이르기까지 재미있고 톡톡 튀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론칭 1년만에 전국 핵심상권에 55개의 매장을 확보한 클루는 올 상반기에만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크리스탈과 원석, 스톤을 중심 소재로 해서 에펠탑, 미셸, 워킹베어 등 고유의 디자인 모티브와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클루는 주타겟인 20대 여성들에게 항상 새롭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새로운 모티브를 매월 제안하고 한달 평균 10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격도 귀걸이 2만~6만원, 목걸이 5만~10만원, 팔찌 3만~5만원, 팬던트 1만~2만원대로 저렴해 의상에 맞춰 수시로 바꿔 달기에 부담이 없다.
핑크와 블랙의 감각적인 매장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클루는 론칭 초기 2,000명의 고객 체험단을 모집해 주목을 끌었다.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여성들인 고객 체험단을 통해 구전 홍보효과를 노린 것.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체험단을 충성고객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재 18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클루는 올해 말까지 매장수를 70개로 늘려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