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大生 인수 잰걸음

대한생명의 인수를 위한 한화그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관련 정보 수집과 해외 생보사와의 제휴 등을 직접 챙기는 등 최전방 지휘를 맡아 강력한 인수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화는 대한생명을 인수를 위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자금확보와 외국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대생인수에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한화증권 빌딩 등 부동산을 매각하고, 계열사들의 투자등 최대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업체와 대생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하고 미국ㆍ일본ㆍ유럽 등지의 유력 생보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는 외국사와 생보사 경영노하우 전수는 물론 인수자금 분담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대생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63빌딩을 관광자원화하고, 대규모 컨벤션센터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의 고위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사업으로 대생을 인수해야 한다며 김회장이 직접 나서서 그룹차원의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인수에 성공하면 금융그룹으로 탈바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대생의 매각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후 한화의 인수 움직임은 한층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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