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8월 22일] 코 성형술로 '더 높이' 살기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미녀새로 잘 알려진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5m5㎝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앞으로 그녀의 신기록 행진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높이에 대한 열망은 19세기 말 프랑스의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인용해 올림픽 표어가 된 ‘Citius, Altus, Fortius(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라는 라틴어 문구에도 잘 나타나 있으며 최근 두바이ㆍ시카고ㆍ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빌딩이 경쟁하듯 건설 되고 있다. 이렇게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승진이나 인사 문제, 성적, 키, 눈높이 교육 등 높이 경쟁은 늘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코 높이는 남들보다 우월하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미인의 대명사 클레오파트라뿐 아니라 세기의 미녀들로 불리는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비비언 리, 잉그리드 버그먼 등의 미모에서도 우리에게 첫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오똑하고 높은 코일 것이다. 하지만 파스칼이 팡세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도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라고 단언한 것처럼 코 높이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백인이 되고 싶은 마이클 잭슨의 경우에도 무리하게 코를 높이려다 문제가 생긴 것처럼 코 성형술을 시행할 때는 무리한 높이 추구보다는 안정적인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 동양인의 낮은 코는 분명 코 성형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이며 자연스럽게 오똑해진 코는 본인의 자신감 회복과 함께 사회생활의 개선에도 상당한 득이 된다. 최근에는 코 성형술시 사용되는 보형물의 발달로 인해 수술한 티가 안 날 정도의 자연스러운 콧대가 가능하게 됐으며 코끝의 경우에도 자가연골 및 진피이식, 기타 수술기법의 발달 덕에 과거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오똑하고 예쁜 코끝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됐다. 낮은 코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TV 속 연예인들의 변화가 이제는 자신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보편화 시대가 된 것이며 조화로운 코 성형술로 얻은 자신감은 인생사의 다른 높이 경쟁에도 활력을 주는 심리적 에너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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