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승용차 77만대 팔아 GM 따돌려일본의 도요타가 미국 승용차시장의 최대 메이커로 부상할 전망이다.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내 승용차 매출 2위였던 제네럴 모터스(GM)를 이미 앞질렀고, 매출 1위인 포드도 내년 1ㆍ4분기 중 따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미국 승용차시장에서 도요타는 77만4,953대를 판매, 포드의 80만1,607대에 비해서는 매출 규모가 뒤지지만 68만2,658대를 판매한 GM을 크게 앞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도요타가 몇 달 내로 포드도 추월, 명실상부한 1위 승용차 메이커에 올라 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이처럼 미 승용차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은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금껏 미국 승용차시장에서 외국 업체가 매출 1위의 자리에 올라선 적이 없다며 도요타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또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지면 자동차 업체의 이익 마진율이 감소하고, 그 결과로 미국 자동차 메이커는 공장 폐쇄와 감원 실시 등 극단적 상황에 몰리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자동차 메이커도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올해 38.5%를 기록한 외국 자동차 메이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향후 5년 내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