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정준양 포스코 건설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29일 정 사장과 함께 후보에 오른 윤석만 사장에 대해 CEO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면접을 실시하고, 한차례 더 회의를 거친 뒤 최종후보를 확정해 오는 2월 6일 열리는 이사회에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면접에서는 미래비전, 경제위기를 극복 방안, 도덕성, 글로벌기업 성장전략 등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이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에 대해 친인척 특혜설 등의 소문들이 나돌고 있어 추천위원회가 이 부분을 어떻게 검증하고 반영할 지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상 현장경험이 풍부한 정 사장이 유력한 것이 사실”이라며 “엔지니어 출신인 정 사장이 원가 절감 등 비상경영 체제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데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고, 회장 후보를 선정할 사외이사들도 이 같은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1948년 경기도 수원 태생으로 1975년 엔지니어로 포스코에 입사해 2007년 2월 포스코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부터 포스코 건설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윤 사장은 1948년 충남 서산 출신으로 1974년 입사해 영업, 관리, 홍보 등 주로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06년 사장에 올랐다.
한편 신임 회장 후보는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는 절차를 밟으며, 사의를 표명한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주주총회 당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