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동북아 금융허브’ 시험대에

내년 3월‘FT서밋’… 세계 금융거물 250여명 참가<br>금융규제·他지역과의 차별화 전략 등 논의


내년 3월 서울을 동북아 금융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금융계의 거물급 인사 250여명이 대거 서울로 몰려든다. 이에 따라 서울은 세계적 금융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토론을 통해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로서의 자질을 검증 받는 첫 ‘공식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영국의 세계적 경제신문사인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 세계 독자들을 상대로 발행하는 타블로이드판 주간지인 FTfm(fund management)은 지난달 28일자 5면 전면광고를 통해 “내년 3월 서울에서 ‘FT 아시아 금융센터 서밋(FT Asian Financial Centres Summit)’을 개최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FTfm은 전면광고(사진)를 통해 “서울은 2012년까지 동북아 자산관리 허브로, 2020년까지는 뉴욕, 런던과 같은 세계 주요 금융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전적 주도권 선점 작업에 착수해왔다”며 “FT와 서울시는 이를 위해 250여명의 금융분야 실무자, CEO, 정부 관계자들을 서울에 초청, 아시아 금융센터 구축에 초점을 맞춘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FT는 그러나 내년 3월 이 외의 구체적인 행사 날짜와 장소, 세부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FTfm은 또 3월 서밋에서 논의될 주제와 관련 서울이 ▦아시아 금융센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금융 규제와 자유간 균형 문제 ▦타 지역과의 차별화 전략 ▦금융허브에 필요한 교육, 주거환경 등 제반 인프라 ▦타 지역간 협력 문제 ▦세계적 금융센터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직면하고 있는 도전 등 매우 구체적인 사안들을 광고에 함께 열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중순께 FT와 서울에서 세계적 규모의 금융투자 설명회를 유치하기 위한 업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FTfm의 이번 광고는 업무계약 체결 후 FT가 전 세계 독자를 상대로 서울 행사의 홍보에 본격 착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광고 하단에는 주요 후원자로 서울시 로고가 함께 실려있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시가 아무런 광고비를 지급하지 않고 FT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광고”라며 “서울 행사를 맡고 있는 FT 컨퍼런스팀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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