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에 최장봉(53)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내정됐다.
30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예보 사장으로 최종 추천된 최 연구위원과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김은상 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대표 중 최 연구위원을 신임 사장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보 신임 사장 인사는 재경부 산하 기관장에 비재경부 출신 인사가 처음으로 선임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울러 지난 11월 말 통합거래소 이사장 인사 파동이 불거진 후 재경부 출신 관료들의 산하기관 독식에 반대한 청와대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기관장 인사에서 통합거래소 이사장으로 결정된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과 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우석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범재경부 인사다.
최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이후 한국은행 전문위원, 예보 조사분석실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을 거쳐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일해왔다.
한편 이날 3년 임기가 만료된 이인원 예보 사장은 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