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007학년도 대학 및 고교 입시부터 각종 경시ㆍ경연대회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670개 경시ㆍ경연대회 가운데 70%인 470개를 폐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5일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학력경시ㆍ경연대회 개선방안’을 마련, 2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2007학년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개선방안에서 교육과정과 연계된 특색 있는 대회를 제외한 시도교육청 경시ㆍ경연대회를 축소 또는 폐지하도록 하고 과학고ㆍ국제고ㆍ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등의 고교 입학전형시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않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시수단화하고 있는 대학 주최 학력경시ㆍ경연대회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나 대학입학처장회의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하도록 하며 수상실적을 반영하는 특기자 특별전형도 줄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외 권위 있는 경시ㆍ경연대회 수상실적은 예외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되 대학별 입학전형 세부계획과 홈페이지 등에 대학측이 반영하는 학력경시ㆍ경연대회를 미리 명시하도록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