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중소제조업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7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0.3을기록, 전월에 비해 4.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해 낸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기협중앙회 측은 "내수침체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고유가 지속 등으로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9개월째 기준치(100.0)를 밑돌고 있어 체감경기 부진이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100.0)를 제외한 전업종이 100.0 미만을 기록했다.
규모 및 부문별로는 중기업(89.4)과 소기업(76.1), 중화학공업(86.1)과 경공업(74.1) 등 모든 부문의 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가운데 소기업과 경공업이 특히 낮은수치를 보였다.
항목별로는 생산(83.4), 내수(78.4), 수출(87.6), 경상이익(75.1), 자금조달 사정(78.0) 등 대부분 항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6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전월(74.9)보다 하락한 74.5를 기록했다.
6월중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4.9%)과 원자재가격 상승 및 구득난(51.6%)이 주로 지적됐고 업체간 과당경쟁(39.1%), 판매대금 회수지연(37.5%), 자금조달곤란(33.4%), 인건비 상승(33.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