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이동식 공연장 문연다

서울 이동식 공연장 문연다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이동식 공연장이 오는 9월10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22일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도봉구 창동운동장에 1,200석 규모의 이동식가변 공연장(사진) 설치를 마치고 9월10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자치단체가 이동식 공연장을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운동장 부지 내 3,481평에 대각선으로 설치되는 공연장은 티켓박스와 로비, 메인 텐트 등 3종류의 텐트로 구성된다. 6개의 쇠기둥 위로 설치되는 메인 텐트는 무대설비와 장비 등이 있는 후무대와 가로 16mㆍ세로 12mㆍ높이 7m의 대형무대, 카펫이 깔린 1,200여 관객석으로 나뉜다. 또 화장실과 냉난방설비도 완비되고 소방ㆍ보안시스템도 설치된다. 텐트는 초속 40m의 강풍과 30㎝ 가량 쌓이는 눈을 견딜 수 있도록 특별 설계됐다. 이동식 공연장은 당분간 창동에서 운영되다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탑(Big Top Theatre)’이라고도 불리는 공연장 건립에는 총 38억원이 들었다. 개관 후 운영은 서울문화재단이 맡게 되며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개관기념 공연을 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동식 공연장은 1주일 안에 설치가 가능하고 고정식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8-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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