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권 휴가철 마케팅 돌입 '알뜰 바캉스' 준비해볼까

은행들 환전수수료 최대 70% 깎아주고<br>무료 여행자보험 가입에 상품권등 경품도<br>쇼핑세이브 확대등 카드사도 혜택 풍성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금융권의 여름휴가 마케팅의 막이 올랐다.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각종 마케팅을 활용하면 알뜰하고 실속 있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환전의 기술’...1,000달러 바꾸면 1만938원 절약=주요 시중은행들이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외화 환전 이벤트를 시작했다. 8월 말까지인 은행의 환전 이벤트 기간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최고 70%나 아낄 수 있다.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환전 수수료는 대개 매매기준 환율로 환산한 원화 금액의 1.75% 정도다. 은행에서 외화를 살 때는 매매기준 환율에 따른 원화 환산액에 1.75%를 더한 금액을 내야 한다. 반대로 외화를 팔 때는 원화 환산액에서 1.75%를 뺀 후 차액을 받을 수 있다. 즉,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50원이라고 하면 1달러를 바꿀 때마다 21.8원을 수수료로 내고, 1달러를 팔 때는 1,250원에서 21.8원을 뺀 1,228.2원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최고 70%까지 우대하는 행사를 오는 8월 말까지 실시한다. 따라서 최대한 할인혜택을 받으면 0.525%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이 기간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하는 환전 수수료를 30% 깎아주며 미화 2,000달러 상당액 이상은 50%, 미화 5,000달러 상당액 이하와 5,000달러 초과 때에는 각각 60%와 70%를 할인해준다. 우리은행에서 1,000달러를 환전하면 50%의 할인율(수수료율 1.75%의 50%)이 적용돼 0.875%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달러 당 1,250원이라고 하면 1,000달러를 환전하면 1만938원을 아낄 수 있다. 농협중앙회는 9월말까지 환전·송금수수료를 50%~70% 할인해준다. 단 위안화의 경우 수수료 할인폭이 30%다. 신한은행도 최고 70%의 환율우대를 해준다. 하나은행은 최고 6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SKT 모바일 쿠폰 제시고객에게는 10%를 추가 우대해 준다. 외환은행은 8월 말까지 인터넷 사이버 환전 고객에게 최대 7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준다. 국민은행도 8월말까지 환전금액 및 고객 거래기여도에 따라 최고 8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경품에 무료보험 가입은 ‘덤’=우리은행은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고객 가운데에 환전금액에 따라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하는 동부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 미국 달러화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이나 1,000달러 이상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1명에게 트리플 외화자유적립예금 100달러~500달러 상당액을 제공한다. 아울러 추첨를 통해 100명에게 우리농산물 상품권 5만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의 외화 환전(여행자수표 구입포함)고객과 미화 1,000달러 상당액 이상의 해외송금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0만원 여행상품권, 테마 아쿠아파크 입장권, 영화예매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의 환전 고객은 해외여행자보험무료가입 서비스를, 미화 1,0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고객은 항공마일리지적립 또는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1,000달러 이상 외국통화 및 여행자수표를 매도시 해외여행자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외환은행은 8월 말까지 사이버환전 고객에게 무료로 해외여행자 보험을 가입해 준다. 모든 환전 고객에게 국제전화 3,000원 무료 이용권과 면세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카드 이용해 알뜰 바캉스=금융권에서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이벤트를 가장 많이 펼치는 곳은 바로 카드사다. 현대카드는 휴가철 차량 여행이 많은 점에서 착안해 기존의 주유할인 카드 ‘현대카드O’의 가입자격을 대폭 낮췄다. 이 카드는 그동안 현대카드 소지자만 발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현대카드 회원이 아닌 사람도 신규 발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O’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회원에게 8월말까지 휘발유 1리터당 80원의 할인혜택(LPG는 리터당 40원 할인)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휴가철 현금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전국의 신한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카드론 현금인출과 마이너스론 한도약정 서비스를 개시한다. 삼성카드는 오는 19일까지 카드회원에게 삼성에버랜드를 1인당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를 실시중이다. 롯데카드는 회원들의 휴가철 목돈 지출 부담을 고려해 포인트로 카드대금을 미리 결제하고 사후 포인트 할부방식으로 갚는 ‘쇼핑세이브’ 한도액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이용시 회원당 기존 70만원이던 쇼핑세이브 한도는 8일부터 100만원으로 확대됐다. 비씨카드는 비씨투어에서 여행상품을 예약할 경우 경품 및 최대 20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또 인터넷쇼핑몰 G마켓의 여행상품 등 여름 휴가용 4,900여개 품목에 대해 이달말까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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