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구직난속에서도 구직자 10명중 7명이 합격한 회사를 스스로 그만둔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기술직 채용사이트 케이티잡과 건설기술직 채용사이트 워커가 함께 구직중인 회원 1천224명을 대상으로 입사포기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0%가 최종면접이나 합격통보를 받은 뒤 자발적으로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입사하지 않은 이유로는 '터무니없는 급여조건'이 43.8%로 가장 많았고 '회사규모나 분위기에 실망'도 30.4%를 차지했다.
또 '중복합격'이 13.1%, '면접관의 인상이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가 4.9%,'채용공고와 무관한 업무'가 4.6%로 나타났다.
케이티잡 관계자는 "취업난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지 않고 일단 원서부터넣고보는 '묻지마 지원'이 문제"라며 "기업들도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려면 자사에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