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군대 ‘통신용 비둘기’ 1만 마리 육성

중국 인민해방군(PLA) 청두(成都)군구가 통신용 비둘기인 전서구(傳書鳩ㆍhoming pigeon) 1만 마리를 육성하기로 했다. 17일 성도상보(成都商報)에 따르면 청두군구는 통신 수단이 여의치 않은 소속 부대들간의 연락용으로 전서구 1만 마리를 교육시켜 운용하기로 했다. 청두군구 관계자는 전서구는 산악지대에 위치한 부대들간 통신 수단으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만 마리의 전서구를 교육시킬 경우 청두군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용 부대를 거느리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청두군구는 윈난(雲南),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성, 충칭(重慶)시, 티베트(西藏)자치구 등 산악지역을 관할지로 두고 있다. 전서구는 방향감각과 귀소본능 등이 뛰어나고 장거리 비행능력이 높은 비둘기의 장점을 활용해 통신에 이용하기 위해 특수훈련을 시킨 비둘기를 말한다. BC 4000년께 이미 중동 지방에서 사육돼 BC 3000년께 이집트에서 통신용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다. 군용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위험에 빠진 프랑스군의 상황을 알리는 통신수단으로 활약해 크게 주목받았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으로 활용된 전서구의 통신 성공률은 평균 95%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50년부터 윈난성 국경지대에서 전서구 부대를 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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