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랜드 하우징 페어] SH공사 '시프트(Shift)'

'시프트' 2018년까지 13만가구 공급<br>역세권·재건축 물량 확보로 무주택 시민 주거안정 도모<br>매년 1만號이상 공급 목표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SHIFT)'는 주택을 소유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월 입주가 완료된 은평뉴타운 2지구 3단지 전경.

강성열 고객지원본부장

SH공사의 올해 역점 사업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ㆍShift)공급이다. SH공사는 서울시의 주거와 집값 안정을 목표로 지난 3년 동안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서울시민의 관심을 모인 시프트를 올해 더욱 물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SH공사는 서울시민의 기대와 세계의 관심을 동시에 얻기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을 시험대에 올리고 힘찬 시동을 걸었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프트는 이제 서울시 주거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제는 공급량을 더욱 늘려 서울시의 주택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주택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 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주택 구입을 통한 투기 바람도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시프트가 무주택 서울시민에게 내 집 없는 서러움 대신 안정적인 거주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시프트는 임대주택의 개념도 바꿔 놓았다. 정부가 공급해온 기존 임대주택은 가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시프트는 중산층 서울시민의 새로운 주거유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지 내 혼재된 배치유형으로 사회계층통합(Social Mix)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SH공사는 시프트 올해부터 시프트 공급세대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매년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해 오는 2018년까지 총 13만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초 SH공사가 건설하는 건설형 시프트 2만8,500가구와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 1만7,5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보다 확대했다. 사업방식을 넓혀 역세권 지구단위구역내(1차 역세권)에 1만 세대를, 역세권 지구단위구역 외와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내(2차 역세권)에 4만3,000가구를 추가 확보한다. 또한 준공업지역과 재개발ㆍ재건축 1만3,000가구 등을 통해 물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새로운 도시개발사업단지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1만 가구, 강서구 마곡지구에 3,100가구가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 정부 시범지구와 서울시 자체 보금자리주택에도 각각 500가구와 5,200가구가 마련된다. 이처럼 시프트 공급이 확대되면 서울시의 전세시장 안정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산층의 주택 소유 욕구를 억제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해 저소득층 뿐 아니라 중산층에 대한 공공부문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역세권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프트 공급이 확대된다면 역세권에 대한 인식이 더욱 좋아질 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 어느 곳에서라도 시프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프트가 유엔해비타트로부터 특별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평가가 높은 만큼 앞으로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인맞춤형 주택등 품질 높일것"
■ 인터뷰 강성열 고객지원본부장 "UN 해비타트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에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ㆍShift)에 대해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만큼 더욱 편안한 주거공간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강성열(사진)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은 서울시와 SH공사가 공급하는 시프트에 대해 "더욱 높은 품질의 시프트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시프트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본부장은 "시프트는 기존의 소형위주의 임대주택과 달리 중대형 주택이 중심을 이루고 일반 분양주택과 동일한 품질로 지어져 기존 아파트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 서울 도심 역세권에 시프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인 만큼 청약 경쟁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시프트 공급 물량중 노인맞춤형 시프트의 성과에 대해 가장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부터 몸이 불편한 노인의 특성을 감안해 1~2층 위주로 시공 설계해 공급한 강일지구와 신내2지구 등의 노인맞춤형 시프트에 대한 호응이 높기 때문이다. 강 본부장은 "올해에도 강일2지구와 강남권 세곡ㆍ마천 지구 등에 노인맞춤형 시프트 8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시프트중에서 노인맞춤형 시프트는 노인들이 집에 대한 고민 없이 최장 20년간 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강일2·은평3지구등 1만가구 넘어
■ 올 공급계획 SH공산는 우선 올해에는 건설형을 주축으로 1만 가구 이상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첫 공급 이후 지난 해까지 모두 7,800여 가구 정도가 공급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물량이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강일 2지구와 은평 3지구에서만 각각 2,000가구 정도의 대규모 공급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신정3지구, 상암2지구, 우면2지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주택형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5월에는 은평3지구(423가구)와 상암2지구(455가구), 세곡지구 1~3블록(443가구), 신월4동 정비구역(10가구) 등 1,331가구가 나온다. 은평3지구 물량의 경우 전용 60㎡이하 소형은 97가구에 불과하며 전용 60~85㎡형이 326가구에 달한다. 반면 세곡지구 물량은 443가구중 전용 60㎡이하 소형주택이 338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8월에는 강일2지구(1,999가구)와 마천지구(730가구)ㆍ태양아파트(20가구)ㆍ삼호가든 1ㆍ2차 재건축(42가구) 등에서 2,791가구가 쏟아진다. 11월에는 4,182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 집 없는 중산층을 찾아간다. 11월에 나오는 물량은 세곡지구4블록(229가구)와 은평3지구(634가구)ㆍ신정3지구(1,358가구), 진달래2차 아파트(21가구)ㆍ영아아파트(23가구) 등이 확정된 상태다. 이밖에 우면 2지구(1,207가구)와 세곡지구 5블럭(342가구)ㆍ은평3지구(21가구)ㆍ신정3지구 1블록(347가구) 등도 연내 공급될 예정으로, 서울시는 조만간 구체적 물량과 시기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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