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눔, 1년만에 180억 추가 투자 유치

한국인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스타트업이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한미약품그룹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회사 눔(Noom)은 1일(현지시간) 1,615만 달러(한화 약 180억원) 규모의 2차(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00만 달러 규모의 1차(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약 1년만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 벤처캐피털인 인터베스트가 리딩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국내 5대 창업 투자사 중 하나인 LB인베스트먼트, 한미약품그룹의 종합 IT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미IT도 투자했다.또 미국 동부 최대의 벤처캐피털인 RRE 벤처스(RRE Ventures)와 트랜스링크 캐피탈(Translink Capital),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도 참여했다.

관련기사



눔은 이번 투자금을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눔은 전세계 3,200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당뇨, 심장질환 환자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현지 주요 보험사들과 건강 예방 프로그램, 헬스케어 서비스 종사자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송진우 인터베스트 팀장은 “세계 각지에 있는 다양한 환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고객들은 적정 수준의 비용으로 행동 변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눔의 장점”이라며 “B2C 서비스에서 쌓은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B2B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선도 기업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주 눔 대표는 “현재 서비스 중인 당뇨 예방 프로그램 외에도 암이나 심부전증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프로그램 완성을 위해 제약회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