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겨울에 수영복이 '大 인기'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겨울에 때 아닌 수영복 등 여름 옷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몰(www.cjmall.com)에서는 지난달 중순 이후 수영복 주문이 하루에 약 100건 정도로, 작년 이맘때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CJ몰 관계자는 "겨울에 실내 수영장, 온천 휴양지 등을 이용하거나 동남아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영복 수요가 부쩍 증가했다"고 말했다. CJ몰은 이에 맞춰 이달 초부터 오는 20일까지 '아레나 수영용품 기획전'을 열고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지난 한 달간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자 등이포함된 세트 제품이 6천여개 팔렸는데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이다. 이 가운데 수영복의 경우 원피스 비중이 80%에 달하며 3만원대 제품이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G마켓에서는 탱크톱을 포함한 민소매 셔츠가 지난달 작년 동기의 8배에 달하는 1만6천여장 판매됐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재고 부담때문에 제철이 아닌 옷을 팔기 어렵지만 온라인 몰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최근 수영복 판매실적이 하루 평균 200여벌로,작년 동기에 비해 20% 이상 늘어났다. 민소매 셔츠도 하루 500∼600벌씩 팔리고 있다. 옥션의 의류 CM(카테고리 매니저) 박정원 차장은 "실내 난방이 잘되다 보니 겨울에 짧은 옷을 입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과 엔조이뉴욕(www.njoyny.com)도 이달들어 수영복 판매가 평소보다 각각 20%씩 늘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12월에는 직장인들이 남은 연차 휴가를 몰아 쓰고 학생들도 방학을 맞는 때라 수영복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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