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LPG경차 내년 1분기 앞당겨 시판

LPG하이브리드차 출시 내년 7월로…차값 10% 세금혜택도<br>유화등 8대산업 에너지절약 선언식…"2012년까지 8조4,000억절감"


일반인도 살 수 있는 LPG경차(기아차 모닝 모델) 출시 시기가 당초 내년 3ㆍ4분기에서 1ㆍ4분기로 앞당겨진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급 하이브리드차 출시 시기도 내년 10월에서 7월로 빨라진다. 하이브리드차에는 약 300만원(차량 가격의 약 10%)의 세금혜택도 주어진다. 지식경제부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석유화학과 철강ㆍ시멘트ㆍ제지ㆍ전자ㆍ섬유ㆍ자동차ㆍ조선 등 8개 업종단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절약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8개 업종단체 대표들은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석유 91억2,000만리터(연간 18억2,000만리터)를 절약해 모두 8조4,000억원(두바이유 배럴당 140달러, 원ㆍ달러 환율 1,050원 기준)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동차 업계는 LPG경차와 준중형급 LPG하이브리드차 양산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동근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내년도 전체 경차 보급계획 대수 12만대 중 10~20%가 LPG경차로 출시될 것”이라며 “내년 하이브리드차는 8,000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일반 가솔린차보다 약 30% 정도 비싼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약 300만원 정도의 세금혜택을 주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취득ㆍ등록세 감면 여부는 아직 담당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외국에서 수입되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해서도 역시 300만원 내에서 세금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에너지절약 시설에 투자하면 소득세나 법인세 공제 혜택을 1년 연장하고 세액공제율도 현행 10%에서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8개 업종 대표들은 제품생산 단계에서 에너지 원단위(原單位ㆍ단위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투입량)를 2012년까지 15% 개선해 에너지 190만toe(석유환산톤)를 절약하기로 했다. 190만toe는 석유로 환산하면 28억8,000만리터인데 이는 8대 업종의 지난해 에너지 실질 사용량인 2,534만toe의 7.5% 수준이다. 이를 위해 산업계는 2012년까지 모두 2조7,925억원을 투입해 에너지절약시설과 고효율 기자재, 폐열 발전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매스와 신재생섬유 등 대체원료와 공정 고도화 등 에너지 저감 공정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계는 수송과 가정 등의 부문에서 2012년까지 412만1,000toe(석유환산시 62억4,000만리터)를 절약할 수 있도록 경차ㆍ하이브리드차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고효율 가전제품의 개발과 보급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백열등과 형광등 등을 전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LED 조명으로 대체하는 목표도 애초 2012년까지 20%로 제시했으나 30%로 높이기로 했고 6대 가전(TVㆍ냉장고ㆍ에어컨ㆍ세탁기ㆍ컴퓨터ㆍ청소기)의 에너지 효율도 2012년까지 20%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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