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온실효과 방지를 위한 미국의 이산화탄소(CO₂) 억제조치는 미국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미경제전략연구소가 29일 주장했다.미 기업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경제전략연구소(ESI)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산화탄소 억제를 위해서는 연소율을 높이고 석탄과 석유의 대체연료를 찾아야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의 급상승을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측은 억제조치가 시행된다면 광범위한 산업분야에서 에너지 비용의 추가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특히 미국의 항공사와 자동차, 철강, 화학, 반도체 산업등은 유럽과 일본 산업과의 경쟁력 측면에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 행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90년도 수준이하로 억제하려는 구상을 추진중인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비용 상승을 우려하는 업계측의 반대 로비활동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