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국내 제약산업 구조조정 태풍온다"국내 제약업계가 실거래가 상환제에 이어 7월부터 시행될 의약분업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조조정기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의약산업단 수석연구원 한병현(韓炳賢) 박사는 최근 COEX에서 열린 제8차 약업경영세미나에서「새천년 의약분업에 따른 제약산업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韓 박사는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의약품 사용량의 감소로 시장규모가 최고 30% 가량 축소되고 약효동등성이 입증된 제품에 한해 대체조제가 허용돼 의약품중에서도 진품(ORIGINAL)과 명품(BRAND)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원가가 저렴한 소위 카피품목을 생산해 오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존재기반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약품 유통구조의 난맥과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수준의 취약, 기업의 경영개선 의지 희박 등으로 위기상황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생존을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기업 스스로가 지식, 기술, 정보, 경영, 마케팅 능력을 배양해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춰야 하며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첨단고도기술에 의한 진품과 명품개발이 시급하다』고 했다.
韓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벤처 정신으로 무장 제도지식기술 등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 벤치마킹 확대 여러 기업이 협력 자생력 제고 바이오 벤처기업 활용 정부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입력시간 2000/05/29 19:08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