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연내 재가동 어려울 듯자산처리·경영권문제 산적
한보철강의 연내 재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의 자산처리 문제와 용수·전력·항만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중후산업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네이버버스 컨소시엄은 투자비율을 들어 자신들이 직접 경영을 하겠다고 나서는 반면 중후산업은 한국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는 중후측이 경영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 인수는 중후산업이 10~15%를, 나머지는 네이버스측이 11개 투자사를 모집해 지분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밖에 공장가동 협력사도 이견을 빚는 부분. 네이버스측는 이스팟(ISPAT)사를 점찍은데 비해 중후측은 전기로업체인 뉴코어(NUCOR)사를 원하고 있다.
양측은 여러 현안들에 대해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합의도출에는 상당한 시간이 불가피해 한보철강의 연내 재가동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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