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이 모피 의류 계열사인 진도에프앤을 매각한다.
C&그룹은 23일 ING은행이 금융대표자문사로 참여한 국내외 금융컨소시엄으로부터 진도에프앤 주식 330만주와 C&우방랜드 주식 177만주를 양도담보자산으로 400억원을 차입하는 등 총 1,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진도에프앤은 연매출 1,000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차입 계약 직후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3개월 내에 40%의 지분 매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선ㆍ해운물류ㆍ건설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C&그룹은 이번 조달자금으로 차입금을 장기화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고 그룹 운영자금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로 연간 30억원가량의 금융조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조선ㆍ해운물류ㆍ건설 등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진도에프앤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자금 유치 담보물로 그룹 계열사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까지 제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