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적극 동참"
의사협회가 집단휴업을 무기한 유보함에 따라 정상적인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신상진 의사협회 회장은 16일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의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4월17일 1차 파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어 "향후 대정부 투쟁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지난 2000년의) 의쟁투와 같은 투쟁체를 5월 초까지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만일 이 투쟁체가 구성되지 않으면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적어도 투쟁기구 구성시점인 오는 5월 초까지는 이번에 연기한 총파업을 재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수호 의협 공보이사는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많은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현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총파업 재개 여부와 시점ㆍ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 수습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부산ㆍ경남의사회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면서 "현재 이 지역 의사들은 사고현장과 병원에서 구호 및 응급진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사망 및 실종자 가운데 의협 회원 가족이 각각 한가족씩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