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 '펜트하우스 시대' 본격화

2003년 송도 아이파크 첫선이후 유명 주상복합 분양 잇달아<br>수요 끊이지 않아 모두 1순위서 청약 마감…포스코·GS자이 내달부터 송도서 추가 공급


건물 맨 위층에 대형 평형의 고급 주거공간으로 꾸며지는 ‘펜트하우스’가 인천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 2003년5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송도’ 91평형이 첫선을 보인 이후 요즘에는 유명 메이커가 분양하는 주상복합 단지마다 필수코스가 됐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포스코 건설은 2월 중순 분양 예정인 송도국제업무지구내 더 ??센트럴 파크1에 114평형 6가구의 펜트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도 3~4월경 분양 예정인 ‘송도 자이 하버뷰’에 105~113평형 7가구를 내 놓는다. 최근 분양된 펜트하우스는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될 정도로 청약자들이 몰려들어 공급이 수요를 미쳐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펜트하우스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 2005년 5월 분양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 포스코 건설이 선보였던 주상복합 ‘송도 더 샵 퍼스트 월드’. 92평에서 124평 까지 다양한 평수의 펜트 하우스가 선보였던 이 단지에 모두 42가구가 공급됐고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가장 컸던 124평형은 무려 11대1의 청약률을 보여 대형 일수록 인기 평형임이 증명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GS건설이 분양했던 ‘영종 자이’는 송도 외 지역에서도 펜트하우스가 먹힌다는 사실을 확인 시켰다. 97평형 6가구가 선보였던 이 아파트 역시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인천에서 가장 먼저 초대형 아파트 시대를 연 곳은 지난 2003년 5월 분양, 2005년 8월 입주된 송도국제도시내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송도’. 이 아파트는 분양당시 91평형 펜트하우스 6가구 중 5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인천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포스코 건설 한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주상복합 건물에는 꼭 들어 간다고 봐도 될 정도”라며 “분양이 모두 1순위에서 끝날 정도로 시장성이 좋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내 모 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펜트하우스가 아파트 단지의 상징이란 점 때문에 유명 단지마다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명품 아파트를 꾸미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분양가가 비싼데도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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