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창사 이후 첫 주주배당을 실시하고 791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250원씩 배당안을 결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회사창립 이후 최초의 배당으로 지난해 1,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양호한 경영성과를 이룬 데 따른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17일 총 791억원의 차입금을 조기 상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 상환 대상은 연말 상환 예정이었던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상환분 548억원과 회사채 만기 도래분 243억원(18일 상환) 등이다.
상환이 완료되면 차입금은 3,052억원(수출보험공사 차입금 제외)으로 낮아져 부채비율이 기존의 160%에서 142%로 크게 개선된다. 또 차입금 조기상환으로 연간 23억원대의 이자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영업력 회복으로 유동성 상황이 매우 좋아졌다”며 “이 같은 재원을 통해 차입금 상환을 꾸준히 함으로써 재무구조를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