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伊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맛 차별화했죠"

'카페띠아모' 김성동 사장<br>천연 원료로 즉석 제조 '웰빙식품'<br>커피·와플등 다양한 메뉴로 인기

김성동

최근 아이스크림전문점 시장에서 아이스크림에 커피, 와플,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접목한 '아이스크림 카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아이스크림 카페의 대표 주자가 바로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인 '카페띠아모'(www.ti-amo.co.kr)다. 카페띠아모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커피, 벨기에 와플,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추가하고 테이크아웃 판매를 주로 하던 매장에 휴식 공간을 마련한 카페 개념을 도입, 계절에 관계 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성동(42) 카페띠아모 사장은 "기존 커피 매장이 20~30대 여성을, 아이스크림이 10대를 주 타깃으로 삼았다면 카페띠아모는 아이스크림, 커피,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10대부터 40~50대까지 폭 넓은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카페띠아모는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정통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젤라또는 천연 원료를 사용해 홈메이드 방식으로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다는 것이 특징.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매장으로 배송해 팔리는 기존의 양산형 아이스크림과는 제조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즉석에서 제조하는 만큼 신선하고 유지방 함유량도 낮아 웰빙 트렌드에도 잘 맞는다. 김 사장은 "유럽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유지방 함량이 높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서 저지방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대세가 넘어갔다"며 "국내에서도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젤라또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제품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쏟는다. 100% 국내산 우유와 과일,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젤라또 아이스크림 원료 등을 사용해 매일 아침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물론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아이스크림에는 만든 날짜와 시간을 적어 제조일자를 표시하고 유통기한을 철저히 관리한다. 아이스크림전문점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겨울철 매출 감소를 극복했다는 것도 차별화 요소. 여름에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아이스크림 비수기라는 겨울에는 커피, 와플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특히 커피는 계절적 편차 없이 수요가 꾸준해 점포 매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그 동안 아이스크림전문점들이 겨울에 매출 부진으로 망하는 것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메뉴를 다양화해 계절 편차를 극복하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메뉴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커피 등도 최상급 품질을 갖췄다. 커피 원두는 고급 커피로 유명한 이탈리아산 라바짜 원두만을 고집한다. 일반 커피와 비교해 원가는 높지만 맛과 향이 좋아 젊은 여성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 현재 각 가맹점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 판매비중은 각각 40%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다. 매장 이미지가 깔끔하고 운영이 수월해 주부 등 여성 창업자들의 선호가 높다는 것도 특징. 실제로 카페띠아모 전체 가맹점 중에서 여성 점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77%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창업자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또 그 중 30~40대 주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주부 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카페띠아모는 현재 27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을 비롯해 캄보디아,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 가맹점을 열고 해외 점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젤라또의 본고장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시장인 미국에도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페띠아모의 창업비용은 99㎡(30평) 기준으로 기계장비 5,250만원, 인테리어 4,800만원, 가맹비 500만원 등 모두 1억1,050만원 정도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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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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