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라 골프장이 국내 골프장 중에서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양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179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약사용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주신라 골프장의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이 헥타르당 54.12㎏으로 가장 많았다.
또 유성 골프장(50.39㎏/㏊),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47.58㎏/㏊), 이천 백암비스타 골프장(43.77㎏/㏊), 부산 골프장(33.56㎏/㏊)도 평균보다 배 이상 많은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국의 골프장에서는 총 225톤의 농약이 사용됐으며, 평균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0.5㎏늘어난 12.2㎏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또 강원 고성 알프스 골프장과 경남 양산 통도 골프장은 나방, 굼벵이구제용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단사용 등 위법여부에 대해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