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회원권 재테크시대] 수도권 여성회원권 강세,충청도 호재많아 급상승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40~50대 기업인 남성들이 서울 인근 골프장 회원권을 사고 파는 것이 회원권 업계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면서 회원권 구매자들은 연령이나 성별, 직업의 특징이 없어지고 있다. 거래 회원권 역시 마찬가지. 수도권 골프장에서 점차 지방 골프장 회원권으로 관심이 넓어 지고 있으며 지방 골프장들은 각기 다른 특성으로 구매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역별 회원권의 특성을 살피고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업계 흐름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중심은 수도권이다. 수도권 골프장의 특징은 경기 흐름에 민감하다는 것. 여성 골퍼들이 증가하면서 여성 회원권의 시세 상승이 큰 것도 특징. 리노베이션을 단행해 기존 비교 대상 골프장에 비해 시세를 크게 끌어 올리는 곳도 많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신설 도로의 개통 여부. 인근에 도로 건설 계획이 있는지, 건설되고 있는 도로는 언제 개통되는지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충청권=고속 철도 개통과 행정수도 이전 방침에 따라 회원권 가격이 급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아직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코스와 서비스가 좋지만 거리 때문에 관심밖에 있었던 골프장을 살펴 볼만 하겠다. ■강원권=주5일제 시대가 다가오면서 눈길을 끄는 지역으로 지리적 특성상 가족 리조트형의 골프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사 보호지역 해제와 신영동대로 개통 등 주변 조건 변화를 수시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제주권=관광 특구로 개발되면서 신규 골프장이 가장 많이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대기업 소유 골프장이 많고 콘도나 팬션 등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회원권은 시세 변화가 크지 않지만 신규 회원권 분양은 호조를 띠고 있다. 이 지역은 주중 수요가 적기 때문에 운영수익 보다는 소유주의 운영방침이 회원권 시세에 더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남권=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평균 시세 상승률이 7.7%에 달했다. 기존과 신규 회원권의 시세가 동반 상승하는 특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호남권=가장 시세가 낮은 지역이다. 시장 자체가 활성화 되지 못한 상황. 그러나 전국적인 상승 분위기에 맞춰 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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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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