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2차전지 보호회로업체인 넥스콘테크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 전망이다.
넥스콘테크는 22일 “최근 최대주주로 올라선 삼양감속기측의 적대적 인수ㆍ합병(M&A) 시도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감속기는 거래소 상장기업인 케이아이씨의 자회사로 이달 중순경 넥스콘테크 주식 169만주(15.06%)를 취득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우호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 교체는 추진하지 않지만 추가적인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넥스콘테크는 삼양감속기의 주식 취득을 적대적 M&A 시도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성환 넥스콘테크놀로지 상무는 “삼양감속기측은 주식 매입과 관련해 사전에 아무런 협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삼양감속기의 지분 획득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 이후에 이뤄져 당장 경영권 교체 가능성은 낮다.
정 상무는 “창업주와 우리사주 및 우호지분을 합할 경우 1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양감속기의 이원영 대표는 “넥스콘테크 현 경영진이 원치 않을 경우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강제로 경영권 행사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